[아이아토 2019.11,12월호] 우리 집 앞엔 생태공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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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원은 보통 도시 외곽에 위치해 한번 방문하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경기도 군포시에는 고등학교 바로 옆,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생태공원이 있다. 수리산도립공원, 철쭉동산과 연결되어 군포시의 대표적인 생태녹지축이자,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유적 발굴 터를 품고 있어 군포시의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초막골생태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이른 아침, 초막골생태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수리산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환영 인사를 건넸다. 


숨을 가득 들이마시자 온몸에 맑은 기운이 퍼지는 기분이 들어 생태공원 내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씩씩해졌다. 


올해 9월 문을 연 유아숲 체험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놀이 시설이 준비돼 있는 초막골생태공원 내에서도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놀이 형식의 체험으로 숲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유아 특화 공간이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탐방로를 걸으며 동·식물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고 밧줄 놀이터, 오두막집, 인디언 놀이집, 동물농장 놀이집, 그물망 오르기 등 13종의 기구로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놀이기구와 시설물들은 나무와 밧줄 등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어져 안전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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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숲 체험원에 도착하자 선생님의 인솔에 따라 체험 학습을 나온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진지하게 선생님의 주의 사항을 듣던 아이들은 자유시간이 주어지자마자 풀려나온 쌀알처럼 튀어나와 놀이기구들로 돌진했다. 


숲 안에 위치한 유아숲 체험원이 숲보다 더 파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순식간에 가득 채워졌다. 나무 계단을 오르고 오두막집을 들락이느라 바쁘던 수리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집이 근처라 체험원이 생긴 후로 여러 번 와봤다는 아이들이 40여 명 가운데 28명이나 되었다. 


이들을 인솔 중인 담임 교사도 “유아숲 체험원은 숲 안에 있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맑고 깨끗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숲 그늘이 있어 한낮에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 때문에 무척 좋아한다”라며 “숲을 느낄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초막골생태공원에 오면 직접 체험할 거리가 많아 교육에도 효과적이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장 학습을 올 것”이라고 했다. 


30분가량 유아숲 체험원에서 마음껏 뛰어논 아이들은 생태공원 내 비지터센터에 위치한 생태교육실로 이동해 초막골생태공원에서 볼 수 있는 곤충과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오가 되어가는 시간, 초막골생태공원 초입의 비지터센터 앞은 교사 인솔 하에 생태공원을 찾아온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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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골생태공원의 생태공원녹지과 김미진 주무관은 이에 대해 “초막골생태공원은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데다 공원 내를 흐르는 산본천의 수원이 있는 곳인 만큼 깨끗한 자연을 느낄 수 있어 개원한 후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유아숲 체험원은 특히 전 연령대가 즐기는 등 만족도가 높아, 유아숲 체험원에서 더욱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아숲 체험원은 2020년 3월부터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가족도 숲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강의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이 상설되면 운영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방문 및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초막골생태공원을 알차게 즐기는 프로그램들
 

초막골생태공원은 주 1~3회의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개인별 혹은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통통, 유아생태놀이’ 프로그램은 6,7세 유아가 대상이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노래와 놀이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 


‛초막골이 들려주는 자연이야기’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미션을 진행해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가족이 협동한 추억을 만드는데 초점을 둔다. 


5세 이상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 참여 가능하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문가와 함께 초막골 들여다보기’가 있다. 


만 6세 이상부터 군포시민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다. 나무공예와 자연관찰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초막골생태공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강사 사정 등에 따라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ditor 이소영
자료제공·초막골생태공원 (https://www.gunpo.go.kr/chomakgol/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