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토 2019.8월호] 한 여름밤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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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본 것이 언제였을까 생각해보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마지막 밤하늘의 기억은 희뿌연 안개가 뒤덮인 하늘이네요. 별 하나 없는. 한 여름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기도 하죠. 

더운 여름, 뜨거운 열기를 피해 시원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루의 피곤이 싹 풀리는 그런 시간. 긴 낮에 비해 짧게 찾아오는 여름밤은 그래서 더욱 소중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겁게 캠핑의 밤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유년시절 많은 이들이 경험했을 여름의 캠핑, 한밤중의 불꽃놀이, 캠프파이어. 그 시절 바라봤던 여름의 불꽃은 지금까지도 가슴 한구석에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그 시간이 바로 현재이겠지요.


도시의 아이들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청정한 자연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들판에 누워 수없이 떨어지는 별과 함께 여름밤을 보내는 아이들.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이 아이들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이 기억은 앞으로 살아갈 날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힘이 되겠지요.
 

매일매일이 축제입니다. 아이와 함께했던 어제가, 오늘이,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모든 날들이. 그러니 저물어가는 여름을 아쉬워하지는 않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할 여름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요.




Editor 박정미 / Ilustrated by 낭소